즐겨 듣는 음악

[스크랩] 용재 오닐이 연주한 `섬집 아기`...미주겨레사랑 음악회에서

별osb 2014. 7. 23. 22:55

 

 

 

 

용재 오닐...

그가 연주하는 섬집 아기를 어제사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제 연주회는 북한어린이 선교를 하는

미주겨례사랑 (Love One-World Mission),

복음에 빚진 우리나라...세계 어디에서 살든지 모이면 교회를 이루고

빚을 갚는 심정으로 선교에 앞장 서는 선교의 열정이

멀리 아프리카에도 가고 있지만 가장 가까운 우리 민족, 북한의

굶주리고 헐벗은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단체가

어린 시절 미국인 양조모 밑에서 힘들고 어렵게 자란 용재 오닐을

초청하여 지난 28일에는 엘에이에 있는 교회에서, 그리고 어제 29일에는

세리토스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Irvine 어린이 합창단, 연세동문 합창단,

CTS 남성합창단과 함께 용제 오닐의 연주로 이루어진 연주회였습니다.

 

그러므로 일반 연주회와는 다르게

연주가 시작되기 전 동영상으로 보여준 북한 어린이들의 실체는

객석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아리게 하였고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하고 목사님의 축도로 마친 연주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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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lise                             Sergei Rachmoninoff

II Pleure Dans Mon Coeur      Calude Debussy  

Apres un Reve                     Gabriel Faure

Arpeggione Sonata               Franz Peter Schubert

 

합창단과 함께 한 순서가 지나고 용재 오닐은

피아노 반주자 Peter Asimov와 함께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감미롭고 환상적으로 연주한 후

열정적으로 요청하는 앙콜 연주를 예상대로 섬집 아기를 연주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더구나 미국인 가정에서 자란 용재 오닐이

한국의 대표적인 자장가인 섬집아기에 대해서 얼마만큼 이해하고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낸 음반에 이미 "섬집 아기"란 타이틀의 음반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앙콜 송으로 피아노 반주 없이 연주한 섬집 아기를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저도 애들을 키우면서, 그리고 지금도 손녀를 재우면서도

자주 부르는 섬집 아기...보채고 울던 아기가 어느새 스스르 잠이 들면

부르던 노래도 점점 느려지고 약해지는 것처럼

초코렛밀크같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비올라 소리가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면서 연주되어

객석의 모든 사람들을 잠재우고 용재도 비올라에 손을 얹은 채

잠이 들어버릴 것같았습니다.

 

피아노 반주가 없었기에 더욱 좋았던 비올라 선율의 섬집 아기...

 

 

 

객석을 완전히 메운 미주교민들과 용재 오닐의 북한 어린이들을 향한 마음이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어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한 밤이었습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cello91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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