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스크랩] 수원교구 요당리 성지순례

별osb 2016. 11. 7. 12:29

                                                         


이곳 요당리 성지는 복음이 언제 전파 되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신유박해(1801년)를 기점으로 서울과 충청도 내포 등지의 신자들이 피난하면서 형성된 교우촌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교우촌은 양간공소라 불리며 갓등이(현재의 왕림)와 은이공소(현재의 양지)와 깊이 연계되어 활발하게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바닷물이 유입되어 뱃길이 열렸던 이곳의 지리적 특성상 충청도와 경기도 내륙, 서울을 잇는 선교루트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을뿐 아니라, 기해년 (1839년)과 병인년 (1866년)에 일어난 두 번의 박해를 통해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로 하느님을 증거한 신앙의 요람지 였습니다.

이런 유서깊은 곳이었기에 이곳에는 다음과 같은 성인들과 순교자들의 얼이 서려 있습니다.

첫째, 장주기(요셉, 1803-1866) 성인과 125위 시복추진자인 장 토마스(1815-1866)의 출생지이자 신앙의 터전이었고, 이곳 출신 순교자로서 지타대오, 림베드로, 조명오(베드로), 홍원여(가를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장주기(요셉) 성인의 친인척이자 이곳 출신 순교자로 추정되는 장경언, 장치선, 장한여, 장요한, 방씨 등이 있습니다.

둘째, 교회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전답이 운영되었던 곳으로 그 책임을 맡았고 끝내는 순교하신 민극가(스테파노, 1787-1840)성인과 이곳에서 공소회장을 맡으며 신앙전파에 힘쓰다 순교하신 정화경(안드레아, 1808-1840) 성인께서 활동하셨던 곳입니다.

셋째,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셨다가 순교하신 앵베르 범(라우렌시오, 1796-1839) 성인과 이분의 피신을 돕다가 순교하신 손경서(안드레아, 1799-1839) 순교자의 얼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요당리 성지는 이러한 역사적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장주기(요셉) 성인의 출생지이고, 예전부터 교우촌이 형성되어 있었던 곳이다" 라는 정도로 치부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점을 안타깝게 여겼던 최덕기(바오로) 주교는 2006년 9월 26일 성지 전담 사제를 파견함으로써 성지개발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게 되었습니다. 








소성당에 십자가상 예수님을  바라보며 난데없이 어린왕자가 떠올랐다.

왜였을까

특이하게 일자형으로 예수님의 두 팔이 그대로 십자가 그 자체로

달려가 안기만 두팔로 꼭 안아 주시것 같았다.

장주기 요셉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고

미사후 유해 강복을 해주셨다

기쁨이 충만했던 미사

처음부터 끝까지 자꾸만 웃음이 새어나왔다.

가는날이 장날 아니고 장기영 시몬 신부님 영명축일^^*

미사후 소박하고 정겨운  축하자리~~


소성당 입구의 하느님 사랑

로사리오의 길에 가을이 물들어 참 예뻤다

한알한알에 간절한  전구를 담아...  

묵주의 기도의 길을 지나 성당

잔디밭을 걷는 느낌이 너무나 좋아  물기만 아니면 마음껏

뒹굴고 싶을 만큼 폭신폭신했다


넓은 잔디밭과 단풍나무와 상록수로 둘러싸인 성지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처음에는 오리백숙을 먹으려고 들어 갔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관계로 칼만두 를 맜있게 먹었다.




우리는 다시 떠날날을 약속한다

악속한 것도  아닌데 의상이 black&red

날씨가 흐려서 예쁜 단풍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성지의 가을은 정말 아름다웠고

우리들의 마음도 기쁨으로 채워졌다

처음의 계획은 전주교구 치명자산과 천호성지 초남이 성지 전동성당을 순례할  예정이었으나 종일 비가 내린다는 소식과

두 자매님께서 약간의 몸살감기 기운이 있으시다는 말씀에 일정을 조정하여 요당리 성지와 손골 성지를 순례

하고

전주교구 성지는 다음 기회에 1박2일로 준비해서 순례하기로 하였다.

늘 그렇지만 성지에서 좋은이들과 함께하는 기도와 나눔은 조금은 나태해지려는 나의 신앙생활에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준다

항상 저와 함께 계시는 주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시고

한없는 자비를 저에게 베풀어 주소서 아멘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글쓴이 : 들꽃처럼~~ 원글보기
메모 : 주보 성인 성지!! 작년에 다녀온 기억을 되살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