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감바 소나타로 작곡된 것이 아니라 2대의 플루트와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G장조에서 편곡된 것이다. 이 곡에서 감바가 2대의 플루트가 담당했던 상성부를 맡고 나머지 하나의 상성부는 하프시코드의 오른손이 담당케 했으며 왼손은 콘티누오의 역할을 하도록 해 트리오 소나타로서의 면목을 그대로 살려내고 있다. 코렐리 이후의 교회 소나타의 정석에 따라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4악장 구성.
제1악장; 아다지오
Jordi Savall (viola da gamba)
Ton Koopman (harpsichord)
분산화음의 통주저음을 타고 나오는 감바와 하프시코드의 오른손 선율이 매력적이다.
제2악장; 알레그로 마 논 탄토.
매우 유쾌한 푸가.
제3악장; 안단테.
어두운 기분의 악장.
제4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당당한 구성의 푸가.
Son No.1 in G, BWV 1027: 전악장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집
BWV 1027에서 BWV1029의 세 곡이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다. 이 세곡의 작곡연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1717년에서 23년 무렵의 쾨텐시절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바하의 지휘아래 있던 쾨텐의 궁정악단에는 크리스티안 페르디나트 아벨이라는 뛰어난 비올라 다 감바 주자가 있었는데 그가 바하의 비올라 다 감바용 작품의 창작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과 동시에 쾨텐 공 레오폴트가 대단한 비올라 다 감바 애호가였다는 점이 그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누구보다도 하프시코드라는 악기의 생리를 잘 파악하고 있던 바하는 이 세 소나타에서도 이를 단순한 콘티누오악기에 머물게 하지 않고 콘티누오의 역할과 함께 오블리가토를 연주케 함으로써 마치 한 악기로 두대의 악기의 효과를 내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이 곡들은 3성 소나타라고 볼 수 있는데 한 성부는 다 감바가, 다른 두 개의 성부는 하프시코드의 왼손과 오른손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