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토마스 신부님/악마는 정말 존재하는가? 영화『더 라이트』(The Rite)의 실제 주인공이신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교구(Diocese of San Jose in California) 소속 구마사제 게리 토마 신부님(Fr.Gary Thomas)의 강의입니다. <강론 요약> 제가 강연(講演)하고자 하는 주제는 매우 감정적인 주제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한가지씩은 의견(意見)이 있지만, 많은 이들이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7년 전 미국의 산 호세(캘리포니아) 교구의 구마사제(驅魔司祭)가 되기까지 저도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여기 모인 분들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탄은 패배(敗北)하였습니다. 어느 성당(聖堂)에나 가면 있는 십자가(十字架)에 (매달려 계신) 그리스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탄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犧牲)으로 인하여 패배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 하셨습니다. 저는 제 본당에서 이를 주님의 ‘11번째 계명(誡命)’이라고 가르칩니다. 성체(Eucharist)는 그리스어로 ‘감사함’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부활(復活)에 대한 감사(感謝)인데, 부활은 십자가의 희생과 죽음 없이는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십자가와 성체는 뗄 수 없는 긴밀(緊密)한 관계(關係) 입니다. 십자가로 인하여 사탄은 패배하였습니다. 이는 사탄 자체를 없앤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십자가로 인하여 이미 사탄은 패배하였고, 그때부터 인류에 대한 사탄의 영향력은 제한적이 되었 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1965년도에 끝난 이후, 사탄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나 가르치는 것이 교회에서 거의 사라졌습니다. 제 견해(見解)로, 바티칸 공의회 이후 그리스도를 이해함에 있어서 신성(神性)과 인성(人性) 모두를 균형(均衡) 있게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이후로 교회 안에서 몇 가지가 변화하였습니다. 예전 교회 구조에서 제단(祭壇), 감실(龕室), 군중(群衆) 사이가 떨어져 있었다면, 공의회 이후 신도들이 제단 주위에 둥글게 모여앉는 형태, 그리고 하느님을 믿는 이들 자체로 교회를 보는 시도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중에서 그리스도는 예전보다 훨씬 다가가기 쉬운 분이 되셨습니다. 이 개혁의 기간 동안 사제들은 복음말씀에 따른 강론(講論)을 하는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지금 제가 58세인데, 제가 어린 시절에는 미사 중 강론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있다고 해도 특정 주제에 따른 강론이었을 뿐, 미사의 말씀에 따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톨릭으로서 성경 말씀을 주된 하느님을 가르치는 근원(根源/source)으로서 사용해야 했고, 그것은 그리스도를, 우리가 접근(接近)하여 다가갈 수 있는 하느님으로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예수님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그분을 알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분에 대해 아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분을 ‘알기’ 위해서는 그분의 신적(神的)인 면과 인간적(人間的)인 면 모두를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이해하는 각도(角度)가 이처럼 변화하면서 ‘죄(sin)’에 대한 이해의 기준도 변화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심판관적인’ 면을 잃지 않으면서 우리는 그분의 ‘자비로운’ 면을 더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대죄이든, 소죄이든,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죄의 범위와 현재의 죄의 범위를 비교(比較)해 보면 죄와 죄가 아닌 것의 경계선이 매우 불분명(不分明)해졌습니다. ‘죄’가 불분명해지면서, 사탄 또한 불분명 해졌습니다. 왜냐면 ‘악(evil)’이라는 것이 이제 더 이상 분명하게 정의(定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聖經)의 처음과 마지막은 창세기와 요한묵시록인데, 이 두 가지는 모두 사탄을 주요(主要)한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사탄은 뱀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에 사탄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으며, 신약 (新約)에 이르러서야 나타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 아담과 이브를 유혹했던 주체는 ‘악’의 발현(나타남, 형상화/manifestation)이며, 신약에 나오는 사탄이라는 존재가 이 뱀일 것으로 추측(推測)하는 것입니다. 묵시록에서 사탄은 교회를 잡아먹으려고 으르렁대는 용(龍)으로 나타납니다. 창세기에서 사탄의 모습은 매우 교활(狡猾)하며, 비밀스럽게 인간에게 하느님과 같아질 수 있다고 유혹 (誘惑)하는데, 이것이 죄로의 초대인 것입니다. 따라서 성서의 처음과 끝은 인류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사탄의 역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성서는 주로 일화들(saga)이며,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오르락 내리락 하는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탄은 하느님의 창조물(創造物)이 아닙니다. 사탄은 루시퍼(루치펠)였으며, 루시퍼는 빛의 천사로 하느님의 가장 강력한 천사(天使)였습니다. 루시퍼가 사탄(저항자)가 된 것은, 하느님께서 육화(肉化)되어 인간에게 강생(降生)하시기로 한 다음입니다. 이는 천사들이 하느님이며 인간이신 분(神人/God-man)에게 경배를 드려야 함을 의미합니다. 천사들은 우리보다 높은 위치(位置)에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이 인간이 되셨을 때 천사들이 자신들보다 낮은 본질(本質)의 존재인 인간에게 경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시기로 하셨을 때, 이것은 천사들 사이에 엄청난 질투심(嫉妬心)과 시샘, 교만(驕慢)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것이 천국(天國)에서의 반란(反亂)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이것이 묵시록에 묘사된 사건이며 여기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여기에 있습니다. 즉, 천국에서의 반란이 하느님의 육화강생(incarnation)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이 여기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 에서 구마사(驅魔師)를 보러 온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여러분이 십자가와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관계, 그리고 왜 그리스도가 처음에 오셨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탄은 단지 쓰여진 문장부호(mispla ced moifler)에 불과(不過)하기 때문입니다. 2004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신앙교리성(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당시 담당)을 통해 모든 교구에 구마사제를 배치(配置)하도록 하셨는데, 이는 유럽 대륙에서 증가하는 오컬트(Occult), 주술의식 (呪術儀式)의 증가 때문이었습니다. 2005년에 제가 속한 교구의 주교님이 저의 친구에게 구마사제직을 권하셨는데, 그는 깊은 식별(識別) 끝에 정중히 사양하면서, 이 이야기를 저와 그가 함께 속한 사제 후원회의 기도모임에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어쩌면 섭리(攝理)인지도 모르지만, 제가 그 사도직(使徒職)을 지원(支援)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안식년이었는데, 주교님의 지원으로 로마에서 구마사 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학생으로서 이론(理論)을 배우는 것과, 그것을 실전(實戰)에서 적용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아프리카 수녀들, 이탈리아 사제들이었으며, 한 사람 유일한 평신도는『더 라이트』소설을 쓴 맷 밸리오(Matt Baglio)라는 이였고, 미국 신부가 1명 있었습니다.(이후 이 소설은 앤소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역자 주) 그리하여 나는 로마에서 나를 담당해 줄 구마사를 찾아 그 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구마사 밑에서 3개월 반을 있었으며, 약 80건의 구마사건을 참관(參觀)하였습니다. 또한 그로부터 구마사도직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구마(驅魔)는 근본적(根本的)으로 치유(治癒) 사도직입니다. 사람들이 구마사를 찾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이 엄청난 고통 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신부님, 제게 구마가 필요합니다.”하고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을 하면 나는 “원한다고 해서 해 주는 게 아닙니다.”라고 합니다. 구마가 필요하지 않은 이들에게 구마의식(驅魔儀式)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고통은 악(惡)의 영향(影響)에 있는 것으로 믿게 하였는데, 실제로 그게 아니었다면, 그분들에게 심리학적으로 큰 해(害)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역할은 이 사도직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그릇(vessel)으로 가능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구마자(驅魔者)입니다. 저는 그 그릇으로서, 그들의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감별(鑑別)하는 일을 합니다. 이것이 정신과적/심리학적인 문제인지? 이것이 초자연적인 것인지? 아니면 악마에서 오는지? 혹은 여러 가지의 복합(複合)인지, 혹은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지? 그리하여 이 사도직에서 나는 단독(單獨)이 아니라, 팀으로서 활동합니다. 우리 팀에는 의사, 임상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신앙있는 가톨릭 신자들로서, 악마(惡魔)의 존재(存在) 가능성을 믿는 이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탄이 모든 물건 뒤에 다 존재하며, 모든 질병 뒤에 원인으로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개방된 가능성으로서, 사탄의 부마(付魔)인 가능성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원인(原因)들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내게 오는 내담자의 90%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즉, 근본적으로 부마된 경우가 아니며, 그들은 정신질환적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별(識別)은 실제로 장엄(莊嚴) 구마예식보다 더 어렵습니다. 이 식별을 위해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중 어떤 것들은 매우 개인적이며, 민감(敏感)한 문제에 대한 질문인데, 이는 내담자의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 위한 것입니다. 내담자가 오면 우리는 기도를 한 후 질문을 시작하는데, 첫 질문은 “왜 구마사제를 찾게 되었습니까?” 구마를 받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입니다. 그 이유를 들은 후 나는 “그 일이 언제 처음 일어났으며, 그 당시 정황(情況)은 어떠했습니까?”하고 묻습니다. 그리고 가정환경, 성장과정, 부모, 형제와의 관계 등 개인적인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약물(藥物), 알코올, 섹스, 포르노그라피 등에 중독(中毒)된 일이 있는지 묻습니다. 또한 성적 학대/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지도 묻습니다. 나에게 오는 내담자 중 80%가 성적 학대/폭행의 피해자입니다. 이는 매우 아픈 상처이며, 악마가 들어오는 문(門)이기도 합니다. 이는 과거에 성폭행을 당한 이들이 모두 악마가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는 악마가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열어주는데, 악마는 항상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가 깨진 이들, 혹은 아예 그런 관계가 없는 이들을 노리기 때문입니다. 우선 악마적인 원인이 확인(確認)되고, 상당(相當)한 시간을 두고 다른 수단들을 시도하면서 이들이 모두 실패한 경우 최후(最後)의 수단(手段)으로 장엄구마예식을 행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먼저 다른 수단들을 시도해보게 되며, 이는 내담자 측에서나 나에게나 상당한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또한 내담자들의 종교적 성향(性向)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신자 뿐 아니라 비신자도 무관하나 나는 항상 악마가 들어오는 문(doorway)을 찾습니다. 따라서 나는 그들의 평소의 습관(習慣), 그들이 어울리는 집단에 대해서 묻습니다. 또한 악마적 주술 (오컬트)를 한 적이 있는지 묻습니다. “예전에 위지 보드(Ouija Board)를 해 본적이 있나요?” 동네 장난감 가게에서도 위지보드를 살 수 있습니다! 위지보드, 타로카드, 점(占)을 보는 것, 영매(靈媒), 죽은 영 등과 접촉(接觸)하려는 행위, 이런 것은 모두 악마가 들어가는 그릇(vessel), 악마가 들어오는 문이며, 마귀들림을 자초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끔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부마(付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사악(邪惡)한 마범의 능력(witchcraft ability)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주술(呪術)을 걸 수 있습니다. 내가 그런 것들을 제거(除去)하는 방법을 배웠듯이, 그런 것을 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다면 말입니다. 만약 여성이 임신(姙娠)한 상태로 주술사(위치닥터)에게 가거나 위카(wicca) 같은 오컬트 의식에 참여한다면 그 태아(胎兒)는 악마에 매우 취약(脆弱)하게 됩니다. 왜냐면 태아들은 아직 자유의지(自由意志)가 발달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 7세 전의 자유의지가 생기기 전까지의 어린이들은 악마에 매우 취약합니다. 나는 사탄 숭배의식 학대의 생존자들을 사목(司牧)하였습니다. 사탄 숭배의식에서의 학대는 실제로 벌어지는데, 이는 엄청난 범죄이고 불법이며, 매우 비밀리에 이루어지며, 지난 수백년동안 행해져 왔습니다. 일루미나티 등의 집단에서 그들은 살인을 하며, 통제의 수단으로 집단 구성원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때로는 길에 나가 희생자를 골라 의식을 행하기도 합니다. 경찰서에서도 이에 대하여 잘 이야기를 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강생(降生) 이전, 교회(敎會)가 생기기 이전부터 유대인들에게 주술의식이 있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위카(wicca/마법숭배), 주술 등은 모두 10계명의 첫째 계명을 거스르는 죄이며, 이교(異敎) 행위입니다. 이것을 모두 하느님의 자리를 인간의 수단으로 대체하여 그의 능력으로 획득하지 못하는 힘이나, 지식들을 획득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찾는데 하느님의 은총(恩寵)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를 인간의 수단 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오컬트(주술)은 악마적인 것과 동의어는 아니지만 모두 힘, 권력(勸力)과 지식(智識)에 관한 것들입니다. 쉬운 예로서, 모세가 10계명을 받으러 시나이 산으로 올라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리다가 지쳐서 금송아지 를 만들어서 경배했는데 이것이 바로 이교(異敎)행위입니다. 구약의 출애굽기(탈출기) 나 신명기 등을 보면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구마의식이 거행(擧行)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 의복음서, 특히 마태오와 마르코의 복음서를 보면 예수께서 잃어버린 시력(視力)이나 감각(感覺) 을 혹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등의 치유가 아니라, 실제로 구마(驅魔)를 행하신 기록이 있습니다. 30년 전 제가 신학생이었던 당시 성서학자들은 그 구마의식들을 향후 진단(診斷)이 필요한 질병들이었다고 보았습니다. 아직 현대과학이 예수님 당시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복음서의 번역은 매우 분명(分明)합니다. 예수님은 악마(惡魔)를 상대(相對)하셨습니다. 그리고 악마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인식(認識)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중요성이 왜 우리가 구원(救援)받았는지를 이해함에 있어 필수적이며, 또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사람들과 대화(對話)할 때나 이메일이나 이러한 강연에서나 나는 항상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사탄과 예수 그리스도는 동급(同級)이 아니며, 비슷한 대상(對象)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神的인) 것(divine) 대 기괴(奇怪)한 초자연적인 것(preternatural)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며, 하느님의 것이 항상 승리(勝利)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밤 이 강연 후 여러분이 자신감과 함께, 단지 여러분이 하고 있거나 속한 활동들에 대한 경계심(警戒心)과 주의심(注意心)과 함께, 우리를 하느님으 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사악한 것들에 대한 비판적인 눈을 가지게 된다면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매우 다문화, 다원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수많은 주제들이 대화와 약속의 대상이 됩니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바른 길을 걸어가도록 하고, 우리로 하여금 바른 결정을 내리게 하는 우리의 신앙을 기억한다면, 이런 문제에 부딪혔을 대나 혹은 우리가 이교도적인 활동-우리가 이교도적이라고 느끼지 도 못하는-에 참가하도록 권유받았을 때-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를 찾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오컬트(주술적 행위)에 처음 참여(參與)한 것은 순수한 호기심에서 였습니다. 이런 주술적 행위들을 아예 하지 마십시오. 처음에 신앙을 저버린다거나, 하느님을 거역(拒逆) 한다는 동기(動機)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호기심에서, 주변 사람들이 하니까,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 지니까, 멋있어 보이니까 하는 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요약(要約)하지만 구마(驅魔)는 치유 사도직(治癒 使徒職)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나 교회의 매우 초창기부터 있어왔던 사도직이며, 외적(外的)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우 사적(私的) 으로 이루어지는 공적(公的)인 행사로서 이 점에서 고해성사와 매우 비슷합니다. 이는 공적인(public) 사도직이며 많은 부분이 개인적/사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사탄은 실제(實際)로 존재(存在)합니다. 하지만 이를 믿는 것은 여러분의 선택(選擇)입니다. 이는 마치, 여러분의 인생의 어느 지점(支點)에서 하느님이 정말 존재하시고,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성령이 거룩하게 만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왜냐면 이것은 사실(fact)가 아니라 진실(truth)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탄이 있다는 것을 증명(證明)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나는 내가 어떻게 사탄이 존재하는지를 알게 되었은지를 여러분과 나눌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언젠가는 같은 결론(結論)에 도달(到達)해야 할 것입니다. 부마(付魔/possession)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성스러운 물건(축성(祝聖)받은 십자가 등의 성물, 성수, 聖人의 유해 등/역자 주)에 대한 혐오(嫌惡), 비정상 적인 괴력(怪力), 전혀 모르는 외국어로 말하는 능력, 아무도 모르는 숨겨진 일들을 알아내는 능력, 복되신 성체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등--이것은 저의 본당에서 종종 일어났습니다. 만약 악마들이 성체 안의 주님의 현존(現存)을 믿을 수 있따면, 우리도 당연히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종종 주님의 몸이신 성체를 부마자에게 그의 집에서 영(領)해주려고 할 때 매우 격렬(激烈)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는데, 너무 강해서(부마자가) 창문을 뚫고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현존으로 인한 것입니다. 사탄은 하느님에 관한 것이라면 모두 다 심한 거부반응(拒否反應)을 보입니다. 또한 사탄은 인간에 대해서 질투심과 시샘과 교만에서 비롯된 강한 혐오감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부(聖父)께서 그의 아들을 인간에게 보내셔서 인간을 구원하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만드셨고 그를 통해 우리를 영원한 생명(生命), 천국(天國)으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목표는 이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업을 얻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고 섬기기 위하여 지상(地上)에서의 시간을 유익(有益) 하게 사용하고, 천국에서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 속에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목표는 우리가 모두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순용가톨릭교리마당(Cateforum)
게리 토마스 신부님/악마는 정말 존재하는가?
영화『더 라이트』(The Rite)의 실제 주인공이신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교구(Diocese of San Jose
in California) 소속 구마사제 게리 토마 신부님(Fr.Gary Thomas)의 강의입니다.
<강론 요약>
제가 강연(講演)하고자 하는 주제는 매우 감정적인 주제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한가지씩은 의견(意見)이 있지만, 많은 이들이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7년 전 미국의 산 호세(캘리포니아) 교구의 구마사제(驅魔司祭)가 되기까지 저도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여기 모인 분들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탄은 패배(敗北)하였습니다.
어느 성당(聖堂)에나 가면 있는 십자가(十字架)에 (매달려 계신) 그리스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탄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犧牲)으로 인하여 패배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 하셨습니다.
저는 제 본당에서 이를 주님의 ‘11번째 계명(誡命)’이라고 가르칩니다.
성체(Eucharist)는 그리스어로 ‘감사함’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부활(復活)에 대한 감사(感謝)인데, 부활은
십자가의 희생과 죽음 없이는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십자가와 성체는 뗄 수 없는 긴밀(緊密)한 관계(關係)
입니다.
십자가로 인하여 사탄은 패배하였습니다. 이는 사탄 자체를 없앤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십자가로 인하여 이미 사탄은 패배하였고, 그때부터 인류에 대한 사탄의 영향력은 제한적이 되었
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1965년도에 끝난 이후, 사탄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나 가르치는 것이 교회에서 거의
사라졌습니다. 제 견해(見解)로, 바티칸 공의회 이후 그리스도를 이해함에 있어서 신성(神性)과 인성(人性)
모두를 균형(均衡) 있게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이후로 교회 안에서 몇 가지가 변화하였습니다.
예전 교회 구조에서 제단(祭壇), 감실(龕室), 군중(群衆) 사이가 떨어져 있었다면, 공의회 이후 신도들이
제단 주위에 둥글게 모여앉는 형태, 그리고 하느님을 믿는 이들 자체로 교회를 보는 시도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중에서 그리스도는 예전보다 훨씬 다가가기 쉬운 분이 되셨습니다.
이 개혁의 기간 동안 사제들은 복음말씀에 따른 강론(講論)을 하는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지금 제가 58세인데, 제가 어린 시절에는 미사 중 강론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있다고 해도 특정 주제에 따른 강론이었을 뿐, 미사의 말씀에 따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톨릭으로서 성경 말씀을 주된 하느님을 가르치는 근원(根源/source)으로서 사용해야
했고, 그것은 그리스도를, 우리가 접근(接近)하여 다가갈 수 있는 하느님으로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예수님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그분을 알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분에 대해 아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분을 ‘알기’ 위해서는 그분의 신적(神的)인 면과 인간적(人間的)인 면 모두를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이해하는 각도(角度)가 이처럼 변화하면서 ‘죄(sin)’에 대한 이해의 기준도 변화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심판관적인’ 면을 잃지 않으면서 우리는 그분의 ‘자비로운’ 면을 더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대죄이든, 소죄이든,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죄의 범위와 현재의 죄의 범위를 비교(比較)해 보면
죄와 죄가 아닌 것의 경계선이 매우 불분명(不分明)해졌습니다. ‘죄’가 불분명해지면서, 사탄 또한 불분명
해졌습니다.
왜냐면 ‘악(evil)’이라는 것이 이제 더 이상 분명하게 정의(定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聖經)의 처음과 마지막은 창세기와 요한묵시록인데, 이 두 가지는 모두 사탄을 주요(主要)한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사탄은 뱀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에 사탄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으며, 신약
(新約)에 이르러서야 나타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 아담과 이브를 유혹했던 주체는 ‘악’의 발현(나타남, 형상화/manifestation)이며,
신약에 나오는 사탄이라는 존재가 이 뱀일 것으로 추측(推測)하는 것입니다.
묵시록에서 사탄은 교회를 잡아먹으려고 으르렁대는 용(龍)으로 나타납니다.
창세기에서 사탄의 모습은 매우 교활(狡猾)하며, 비밀스럽게 인간에게 하느님과 같아질 수 있다고 유혹
(誘惑)하는데, 이것이 죄로의 초대인 것입니다.
따라서 성서의 처음과 끝은 인류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사탄의 역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성서는 주로 일화들(saga)이며,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오르락 내리락 하는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탄은 하느님의 창조물(創造物)이 아닙니다.
사탄은 루시퍼(루치펠)였으며, 루시퍼는 빛의 천사로 하느님의 가장 강력한 천사(天使)였습니다.
루시퍼가 사탄(저항자)가 된 것은, 하느님께서 육화(肉化)되어 인간에게 강생(降生)하시기로 한 다음입니다.
이는 천사들이 하느님이며 인간이신 분(神人/God-man)에게 경배를 드려야 함을 의미합니다.
천사들은 우리보다 높은 위치(位置)에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이 인간이 되셨을 때 천사들이 자신들보다
낮은 본질(本質)의 존재인 인간에게 경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시기로
하셨을 때, 이것은 천사들 사이에 엄청난 질투심(嫉妬心)과 시샘, 교만(驕慢)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것이 천국(天國)에서의 반란(反亂)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이것이 묵시록에 묘사된 사건이며 여기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여기에 있습니다.
즉, 천국에서의 반란이 하느님의 육화강생(incarnation)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이 여기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
에서 구마사(驅魔師)를 보러 온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여러분이 십자가와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관계, 그리고 왜 그리스도가 처음에 오셨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탄은 단지 쓰여진 문장부호(mispla
ced moifler)에 불과(不過)하기 때문입니다.
2004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신앙교리성(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당시 담당)을 통해 모든
교구에 구마사제를 배치(配置)하도록 하셨는데, 이는 유럽 대륙에서 증가하는 오컬트(Occult), 주술의식
(呪術儀式)의 증가 때문이었습니다.
2005년에 제가 속한 교구의 주교님이 저의 친구에게 구마사제직을 권하셨는데, 그는 깊은 식별(識別)
끝에 정중히 사양하면서, 이 이야기를 저와 그가 함께 속한 사제 후원회의 기도모임에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어쩌면 섭리(攝理)인지도 모르지만, 제가 그 사도직(使徒職)을 지원(支援)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안식년이었는데, 주교님의 지원으로 로마에서 구마사 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학생으로서 이론(理論)을 배우는 것과, 그것을 실전(實戰)에서 적용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아프리카 수녀들, 이탈리아 사제들이었으며, 한 사람 유일한 평신도는『더 라이트』소설을
쓴 맷 밸리오(Matt Baglio)라는 이였고, 미국 신부가 1명 있었습니다.(이후 이 소설은 앤소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역자 주) 그리하여 나는 로마에서 나를 담당해 줄 구마사를 찾아 그 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구마사 밑에서 3개월 반을 있었으며, 약 80건의 구마사건을 참관(參觀)하였습니다.
또한 그로부터 구마사도직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구마(驅魔)는 근본적(根本的)으로 치유(治癒) 사도직입니다.
사람들이 구마사를 찾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이 엄청난 고통 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신부님, 제게 구마가 필요합니다.”하고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을 하면 나는 “원한다고 해서
해 주는 게 아닙니다.”라고 합니다. 구마가 필요하지 않은 이들에게 구마의식(驅魔儀式)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고통은 악(惡)의 영향(影響)에 있는 것으로 믿게 하였는데, 실제로 그게 아니었다면,
그분들에게 심리학적으로 큰 해(害)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역할은 이 사도직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그릇(vessel)으로 가능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구마자(驅魔者)입니다.
저는 그 그릇으로서, 그들의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감별(鑑別)하는 일을 합니다.
이것이 정신과적/심리학적인 문제인지? 이것이 초자연적인 것인지? 아니면 악마에서 오는지?
혹은 여러 가지의 복합(複合)인지, 혹은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지?
그리하여 이 사도직에서 나는 단독(單獨)이 아니라, 팀으로서 활동합니다.
우리 팀에는 의사, 임상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신앙있는 가톨릭 신자들로서,
악마(惡魔)의 존재(存在) 가능성을 믿는 이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탄이 모든 물건 뒤에 다 존재하며,
모든 질병 뒤에 원인으로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개방된 가능성으로서, 사탄의 부마(付魔)인
가능성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원인(原因)들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내게 오는 내담자의 90%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즉, 근본적으로 부마된 경우가 아니며, 그들은 정신질환적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별(識別)은 실제로 장엄(莊嚴) 구마예식보다 더 어렵습니다. 이 식별을 위해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중 어떤 것들은 매우 개인적이며, 민감(敏感)한 문제에 대한 질문인데, 이는 내담자의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 위한 것입니다.
내담자가 오면 우리는 기도를 한 후 질문을 시작하는데, 첫 질문은 “왜 구마사제를 찾게 되었습니까?”
구마를 받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입니다. 그 이유를 들은 후 나는 “그 일이 언제 처음 일어났으며,
그 당시 정황(情況)은 어떠했습니까?”하고 묻습니다.
그리고 가정환경, 성장과정, 부모, 형제와의 관계 등 개인적인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약물(藥物), 알코올, 섹스, 포르노그라피 등에 중독(中毒)된 일이 있는지 묻습니다.
또한 성적 학대/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지도 묻습니다.
나에게 오는 내담자 중 80%가 성적 학대/폭행의 피해자입니다.
이는 매우 아픈 상처이며, 악마가 들어오는 문(門)이기도 합니다. 이는 과거에 성폭행을 당한 이들이 모두
악마가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는 악마가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열어주는데, 악마는 항상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가 깨진 이들, 혹은 아예 그런 관계가 없는 이들을 노리기 때문입니다.
우선 악마적인 원인이 확인(確認)되고, 상당(相當)한 시간을 두고 다른 수단들을 시도하면서 이들이 모두
실패한 경우 최후(最後)의 수단(手段)으로 장엄구마예식을 행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먼저 다른 수단들을
시도해보게 되며, 이는 내담자 측에서나 나에게나 상당한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또한 내담자들의 종교적 성향(性向)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신자 뿐 아니라 비신자도 무관하나 나는 항상 악마가 들어오는 문(doorway)을 찾습니다.
따라서 나는 그들의 평소의 습관(習慣), 그들이 어울리는 집단에 대해서 묻습니다. 또한 악마적 주술
(오컬트)를 한 적이 있는지 묻습니다.
“예전에 위지 보드(Ouija Board)를 해 본적이 있나요?” 동네 장난감 가게에서도 위지보드를 살 수 있습니다!
위지보드, 타로카드, 점(占)을 보는 것, 영매(靈媒), 죽은 영 등과 접촉(接觸)하려는 행위, 이런 것은 모두
악마가 들어가는 그릇(vessel), 악마가 들어오는 문이며, 마귀들림을 자초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끔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부마(付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사악(邪惡)한 마범의 능력(witchcraft ability)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주술(呪術)을 걸 수 있습니다.
내가 그런 것들을 제거(除去)하는 방법을 배웠듯이, 그런 것을 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다면 말입니다.
만약 여성이 임신(姙娠)한 상태로 주술사(위치닥터)에게 가거나 위카(wicca) 같은 오컬트 의식에 참여한다면
그 태아(胎兒)는 악마에 매우 취약(脆弱)하게 됩니다. 왜냐면 태아들은 아직 자유의지(自由意志)가 발달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 7세 전의 자유의지가 생기기 전까지의 어린이들은 악마에 매우 취약합니다.
나는 사탄 숭배의식 학대의 생존자들을 사목(司牧)하였습니다.
사탄 숭배의식에서의 학대는 실제로 벌어지는데, 이는 엄청난 범죄이고 불법이며, 매우 비밀리에 이루어지며,
지난 수백년동안 행해져 왔습니다. 일루미나티 등의 집단에서 그들은 살인을 하며, 통제의 수단으로 집단
구성원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때로는 길에 나가 희생자를 골라 의식을 행하기도 합니다.
경찰서에서도 이에 대하여 잘 이야기를 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강생(降生) 이전, 교회(敎會)가 생기기 이전부터 유대인들에게 주술의식이 있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위카(wicca/마법숭배), 주술 등은 모두 10계명의 첫째 계명을 거스르는 죄이며, 이교(異敎)
행위입니다.
이것을 모두 하느님의 자리를 인간의 수단으로 대체하여 그의 능력으로 획득하지 못하는 힘이나, 지식들을
획득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찾는데 하느님의 은총(恩寵)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를 인간의 수단
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오컬트(주술)은 악마적인 것과 동의어는 아니지만 모두 힘, 권력(勸力)과 지식(智識)에 관한 것들입니다.
쉬운 예로서, 모세가 10계명을 받으러 시나이 산으로 올라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리다가 지쳐서 금송아지
를 만들어서 경배했는데 이것이 바로 이교(異敎)행위입니다. 구약의 출애굽기(탈출기) 나 신명기 등을 보면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구마의식이 거행(擧行)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 의복음서, 특히 마태오와 마르코의 복음서를 보면 예수께서 잃어버린 시력(視力)이나 감각(感覺)
을 혹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등의 치유가 아니라, 실제로 구마(驅魔)를 행하신 기록이 있습니다.
30년 전 제가 신학생이었던 당시 성서학자들은 그 구마의식들을 향후 진단(診斷)이 필요한 질병들이었다고
보았습니다. 아직 현대과학이 예수님 당시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복음서의 번역은 매우 분명(分明)합니다. 예수님은 악마(惡魔)를 상대(相對)하셨습니다.
그리고 악마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인식(認識)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중요성이 왜 우리가
구원(救援)받았는지를 이해함에 있어 필수적이며, 또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사람들과 대화(對話)할 때나 이메일이나 이러한 강연에서나 나는 항상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사탄과 예수 그리스도는 동급(同級)이 아니며, 비슷한 대상(對象)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神的인) 것(divine) 대 기괴(奇怪)한 초자연적인 것(preternatural)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며, 하느님의 것이 항상 승리(勝利)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밤 이 강연 후 여러분이 자신감과 함께,
단지 여러분이 하고 있거나 속한 활동들에 대한 경계심(警戒心)과 주의심(注意心)과 함께, 우리를 하느님으
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사악한 것들에 대한 비판적인 눈을 가지게 된다면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매우 다문화, 다원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수많은 주제들이 대화와 약속의 대상이 됩니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바른 길을 걸어가도록 하고, 우리로 하여금 바른 결정을 내리게 하는 우리의
신앙을 기억한다면, 이런 문제에 부딪혔을 대나 혹은 우리가 이교도적인 활동-우리가 이교도적이라고 느끼지
도 못하는-에 참가하도록 권유받았을 때-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를 찾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오컬트(주술적 행위)에 처음 참여(參與)한 것은 순수한 호기심에서
였습니다. 이런 주술적 행위들을 아예 하지 마십시오. 처음에 신앙을 저버린다거나, 하느님을 거역(拒逆)
한다는 동기(動機)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호기심에서, 주변 사람들이 하니까,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
지니까, 멋있어 보이니까 하는 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요약(要約)하지만 구마(驅魔)는 치유 사도직(治癒 使徒職)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나 교회의 매우 초창기부터 있어왔던 사도직이며, 외적(外的)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우 사적(私的)
으로 이루어지는 공적(公的)인 행사로서 이 점에서 고해성사와 매우 비슷합니다.
이는 공적인(public) 사도직이며 많은 부분이 개인적/사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사탄은 실제(實際)로 존재(存在)합니다.
하지만 이를 믿는 것은 여러분의 선택(選擇)입니다.
이는 마치, 여러분의 인생의 어느 지점(支點)에서 하느님이 정말 존재하시고,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성령이 거룩하게 만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왜냐면 이것은 사실(fact)가 아니라 진실(truth)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탄이 있다는 것을 증명(證明)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나는 내가 어떻게 사탄이 존재하는지를 알게
되었은지를 여러분과 나눌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언젠가는 같은 결론(結論)에 도달(到達)해야
할 것입니다.
부마(付魔/possession)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성스러운 물건(축성(祝聖)받은 십자가 등의 성물, 성수, 聖人의 유해 등/역자 주)에 대한 혐오(嫌惡), 비정상
적인 괴력(怪力), 전혀 모르는 외국어로 말하는 능력, 아무도 모르는 숨겨진 일들을 알아내는 능력, 복되신
성체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등--이것은 저의 본당에서 종종 일어났습니다.
만약 악마들이 성체 안의 주님의 현존(現存)을 믿을 수 있따면, 우리도 당연히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종종 주님의 몸이신 성체를 부마자에게 그의 집에서 영(領)해주려고 할 때 매우 격렬(激烈)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는데, 너무 강해서(부마자가) 창문을 뚫고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현존으로 인한 것입니다.
사탄은 하느님에 관한 것이라면 모두 다 심한 거부반응(拒否反應)을 보입니다.
또한 사탄은 인간에 대해서 질투심과 시샘과 교만에서 비롯된 강한 혐오감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부(聖父)께서 그의 아들을 인간에게 보내셔서 인간을 구원하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만드셨고 그를 통해 우리를 영원한 생명(生命), 천국(天國)으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목표는 이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업을 얻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고 섬기기 위하여 지상(地上)에서의 시간을 유익(有益)
하게 사용하고, 천국에서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 속에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목표는 우리가 모두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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