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모든 계명 가운데서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입니까?”(마르 12,28)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는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입니까?”(마르 12,28)
이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행동의 원리로서의 계명을 말씀하기 전에, 먼저 ‘존재의 원리’를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웃 사랑”은 흔히 생각하는 “남”에게 베푸는 시혜나 자선이 아니라, 따라서 이웃의 아픔이 바로 자신의 아픔이 됩니다. 결국, 이 “새로운 관점”, 곧 “새로운 탄생”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자기”를 살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토록, “사랑의 계명”은 “새로운 관점, 새로운 탄생, 새로운 자기”에로의 변화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고 또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되어 있는 것입니다.”(1요한 4,12)
이것이 곧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의 소명”입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르 12,31)
주님! 당신 사랑으로 새로 나게 하소서! 내 자신을 통째로 바꾸어 새로워지게 하소서! 이웃을 타인이 아니라, 내 자신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그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그의 기쁨을 내 기쁨으로 삼게 하소서. 이웃 안에서, 주님이신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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