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늘을 보게 하는 사람인가, 땅을 보게 하는 사람인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열여덟 해나 병마에 시달리며 허리를 조금도 펼 수 없었던 여인을 치유하십니다. 문제는 그 시간이 안식일이었고 또 회당이었다는 데 있습니다. 회당장은 이렇게 분개합니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안식일을 그저 일에서 쉬는 것만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는 안식일이 영원한 안식처에 드는 것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던 일을 마치고 쉬신 것처럼, 그분의 안식처에 들어가는 이도 자기가 하던 일을 마치고 쉬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와 같은 불순종의 본을 따르다가 떨어져 나가는 사..